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존 보글(1929~2019)의 책이다. 그는 바퀴와 알파벳의 발명만큼 가치가 높은 인덱스 펀드를 창시한 사람이다. 워런 버핏은 2016년 연례서한과 2017년 연레주총에서 존 보글을 여러 차례 극찬한 바 있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핵심 3가지만 꼽자면 아래와 같다.
1. 주식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전체 주식투자자 집단이 벌어들인 총수익과 같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전체를 보유하는것은 이기는 게임이고, 무모하게 주식시장을 이기려 드는 것은 지는 게임이다. 기간이 길고 짧고를 떠나 전체 주식투자자 집단이 취하는 순수익은 전체 주식시장의 총수익에 항상 못 미친다.
왜냐하면 자산운영보수, 포트폴리오 회전 비용, 중개수수료, 판매수수료, 광고비용, 운영비용 등 금융중개비용 등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자 집단의 수익은 시장 수익보다 정확히 이 비용만큼 적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연도의 시장이 9%의 수익을 냈다고 하자. 투자자 집단도 9%의 시장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 집단은 금융중개비용 등을 내야 하기 때문에 9%보다 더 낮은 수익을 얻게 된다.
반대로 펀드매니저가 가져가는 몫이 없으면 투자자가 시장 수익 전부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펀드매니저가 가져가는 몫이 가장 적은 펀드가 바로 인덱스 펀드다. 인덱스 펀드의 수수료는 약 0.1% 정도이다. S&P500의 총수익률이 9.3%라면, 투자자의 순수익률은 9.2%가 되는 것이다.
2.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일반 펀드를 하는가?
여기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를 설립해 주식 매매와 액티브 펀드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입장인 찰스슈왑도 고전적인 인덱스 펀드를 선호한다.
그는 "유망종목을 선택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개인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은 인덱스 펀드로 채워져 있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면 10년, 15년, 20년 동안 줄곧 상위 15%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본인이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켓타이밍을 하려 하기 때문이다. 마켓타이밍은 투기와도 같다. 내일 주식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테마주니 뭐니 하면서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려는 욕심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개별주식을 하거나 펀드를 하곤 한다.
<헐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의 편집장 마크 헐버트도 찰스슈왑과 의견을 같이 한다. 그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수십 년 동안 다른 투자자 80%를 제칠 수 있다. 시장을 이기려는 헛된 유혹에 빠지지 말고, 장기적 인덱스 펀드 투자자가 돼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말은 맞다. 25년 동안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8%였다. 그리고 S&P500의 평균 수익률은 9%였다.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와 회전율등을 고려한다면 평균수익률은 6.6%로 떨어지게 된다. 더 놀라운 것은 지난 25년간 355개의 펀드 중 약 80%에 해당하는 281개의 펀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펀드 운용사가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효용성이 떨어져 없앴기 때문이다.
위의 355개의 펀드 중 281개는 사라졌으며, 시장 초과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고작 2개에 불과했다.
3. 모든 인덱스펀드가 다 같지는 않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약 40여 개가 있다. (미국 기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총수익률은 같지만 순이익은 모두 다르다. 비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투자사 | 연간 수수료 | 판매 수수료 |
뱅가드 | 0.04% | 0% |
피델리티 | 0.045% | 0% |
인베스코 | 0.59% | 1.10% |
제이피모건 | 0.45% | 4.80% |
그렇다면 어떤 증권사, 투자사를 골라야 할까? 이는 단순 산수만 해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문제다.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자.
* 추가적으로 시장 효율성과 인덱스펀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시장효율성과 인덱스펀드의 수익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인덱스 전략은 S&P500 같은 미국의 대형주 시장처럼 효율적 시장에서만 먹힌다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소형주 시장이나, 신흥시장 같은 곳에서는 액티브펀드가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메리츠 자산운영의 존 리 대표도 위와 같은 말을 한다. 한국시장은 효율적인 시장이 아니기에 ETF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지만, 과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신흥시장에서도 인덱스 펀드는 유효 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소형주이건 신흥시장이건 액티브 펀드 중 90%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보다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있어 인덱스펀드, ETF는 훌륭한 선택지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주의할 것은 고도로 전문화된 ETF를 고르거나 고도로 세분화된 ETF를 고르는 것은 개별주식과도 같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펀드는 아니라는 점이다. 항상 보이지 않는 비용을 고려하고 투자를 하자. 오늘도 당신의 성투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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