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동산이 아니라 주식을 해야할까?
재테크의 양대산맥인 주식과 부동산. 특히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사랑은 아주 높다. 부동산은 한 번 사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과거에 큰돈을 벌었던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부동산보다 주식투자를 더 권장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부동산의 미래
과거에는 제조업 공장이 들어서기 위해 공단을 많이 조성했다. 공단 조성을 위해 국가가 토지를 사들였고, 공단 주변에 근로자들의 숙소가 생기며 신도시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세계화의 영향으로 산업단지가 생기거나 대규모 신도시가 생길 확률은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구수는 2019년 11월 부로 자연감소가 시작되고 있다.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빈집들은 많아질 것이다.
일본의 부동산을 보면 더욱 쉽게 예측이 가능하다. 인구수가 줄기 시작하며 부동산 수요가 줄어들고,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부동산의 가격이 떨어지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2. 주식과 부동산의 수익률
1980년대~2010년대 까지만 해도 부동산으로 재미를 본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한국이 발전하는 것을 눈으로 보며, 주변의 지인이 부동산을 사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다. 그래서 큰돈을 벌려면 부동산을 해야 하고, 부동산의 수익률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면 그렇지 않다.
위의 표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주식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강남 아파트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하더라도 주식의 수익률과 비교 할바가 되지 못한다.
다만, 주식은 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을 하기 어렵다. 즉, 조금만 오르면 떨어지기 전에 금방 팔아버리고, 주식 가격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더 큰 손해를 입을까 손절매를 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한다면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3. 주식은 더 작은 금액으로도 할 수 있다.
좋은 부동산은 어디일까? 좋은 부동산은 가격이 많이 오르는 곳이 좋은 부동산이다. 살기 편한 곳이 아니다. 요즘에는 어딜 가도 다 살기 좋다. 신도시라고 해서 재래식 화장실에, 공기도 안 좋고, 더 좁고 그럴까? 전혀 아니다. 요즘은 신도시가 더 살기 좋다. 더 넓고, 공기도 더 좋고, 더 평화롭고 아늑하다. 편의점이며 영화관, 스타벅스 등 없는 게 없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부동산을 찾으며 발품을 판다. 하지만, 좋은 부동산은 이미 정해져있다. 그리고 친절하게 나라에서 알려주기까지 한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 지구. 이 곳이 좋은 부동산이다. 가격이 많이 오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열심히 발품을 판다. 왜 그럴까? 투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는것이다. 강남에서 살 수 있는 땅이나 건물이 없어서 강북, 경기, 지방으로 눈을 낮추는 것이다. 이건 마치 수능시험과도 같다. 가고 싶은 곳은 스카이지만 성적은 그 보다 낮으니 인 서울, 수도권 대학, 지방대학으로 눈을 낮춰서 가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은 가장 좋은 것을 적은 금액으로도 살 수 있다. 좋은 기업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자주 알고 자주 사용하는 기업들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 이런 기업이다. 이런 기업의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몇 억 원씩 들이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의 1주 가격은 고작 5만 4천 원이다. (2020년 7월 17일 기준). 작은 돈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4. 현금화가 쉽다.
이는 주식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쉽게 의사결정을 하고 손절매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장기투자를 하면 크게 돈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살다 보면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 때가 발생한다. 사랑하는 아내가 아프거나,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유학을 가거나, 혹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를 산다거나...
주식은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다. 2주 후 당장 수술비가 필요한데, 아파트는 쉽게 매각할 수 없다. 요즘같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더욱 매각이 어렵다. 사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다. 하지만, 주식은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다. 주식은 매도 버튼을 누르고 영업일 기준 이틀이 지나면 바로 현금이 되어 내 계좌로 들어온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나는 부동산보다 주식을 더 좋아한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 봤을 때 부동산의 미래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은 투자는 투자자의 몫이며, 투자를 하기 전 반드시 충분한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누구도 쉽게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오늘도 당신의 성공투자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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