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서 나는 뚝뚝(우두둑) 소리, 과연 괜찮을걸까?
우리는 생활을 하다 보면 이곳저곳에서 뚝뚝 소리가 난다. 목에서, 허리에서, 무릎에서, 손가락 등등 소리가 난다. 두둑 소리가 나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몸이 찌뿌둥할 때 뚜둑 소리를 내주면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개운하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소리를 내는 게 몸에 괜찮을까?
1.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다.
이러한 소리는 누구에게나 난다. 관절을 구부리면 연골이 활액막에 쌓이게 되고 진공상태(음압)를 이루게 된다. 이때 관절을 꺾고 비틀게 되면 뚝 혹은 우두둑하면서 탄발음이 나게 된다.
하지만, 소리를 내기위해 무리하게 관절을 꺾으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힐 수 있고, 관절에도 악영향을 준다.
2. 관절염이 생기는건 아닐까?
이 역시 아니다. 어르신들이 "그렇게 관절 자꾸 꺾으면 관절염 생긴다."라고 종종 말씀하신다.
Swezey박사의 연구와, Deweber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관절을 꺾는것은 관절염과 상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방사선 전문의 Boutin은 2017년 연구에서 손을 꺾는다고 해서 잡는 힘이 감소하거나, 손이 떨리거나, 관절염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은 없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더 재미난 연구는 Unger박사의 연구인데, 그는 자신의 왼손만 60년간 꺾어서 소리를 내고 오른손을 전혀 관절을 꺾지 않았다고 한다. 관절염이 생긴다며 어머니와 이모들 (심지어는 장모님 마저) 모두가 그의 관절을 걱정했지만 두손 다 관절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그노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 병원에 안가도 될까?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 통증이 없다면 말이다. 하지만 관절을 꺾을 때 통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봐야 한다. 또한 무릎 등을 구부릴 때 뚝 하는 탄발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서걱서걱 등 무엇인가 갈리는 소리가 난다면 이 역시 병원에 가봐야 한다.
한 번 일회성으로 나는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소리가 난다면 어깨의 경우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고, 앉았다 일어날 때 골반쪽에서 소리가 난다면 발음성 고관절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도 있다. 정확한 것은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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