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과 취준생이 간헐적 단식을 해야하는 이유는?
이전 글을 통해서 수험생, 취준생, 고시생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다.
수험생과 취준생에게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간헐적 단식도 해볼 것을 권장한다.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향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 진화의 산물
인류의 역사는 음식을 구하기 위한 여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우리는 음식이 풍족했던적은 거의 없다. 특히가 기근이나 자연재해라도 있으면 굶는 일은 다반사였다. 우리가 믿는 삼시 세 끼는 산업혁명이 지나고 나서야 굳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생존해온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인지기능을 향상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사냥을 한다고 해보자. 사냥감이 자주 출몰하는 위치를 기억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냥을 위해 사냥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인지기능을 향상시켜 왔다. 수렵과 채집도 마찬가지다. 열매를 따야할때와 그렇지 않을때를 기억하고, 독초와 비슷하기 생긴 풀이나 버섯등을 구별하기 위해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켜왔다. 시간이 지나며 인간은 사냥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사냥도구를 만들고, 이게 발전되어 농기구를 만들고 우리는 농경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2. 지나친 영양섭취는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
풍족한 식사를 하는 개나 고양이는 야생의 동물에 비해 뇌가 더 작다. 더 놀라운 것은 인간도 그렇다는 것이다. 야생의 고양이는 자신을 해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기억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 맛 좋은 음식을 구할 수 있는지, 어떻게 사냥해야 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과거의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10만 년 전의 인간과 비교했을 때 우리의 뇌는 과거에 비해 10%가 작아졌다. 사냥과 채집에 필요한 운동피질과 전두엽의 크기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기록을 통해서 지식을 축적하고 발전시켰다.)
지나친 영양섭취는 뇌의 크기를 작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비만은 인지능력과 기억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인슐린이 수용체에 붙으면서 신경신호의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복부지방이 많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고 두뇌의 정상 활동을 방해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마이클 박사의 연구에 따른 면 비만일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의 위험률이 3.5배나 증가한다고 한다.
3. 간헐적 단식으로 인지기능을 향상하자.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면 지방산을 케톤으로 만들어 에너지 대체제로 사용한다. 뇌는 평상시에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단식을 하게 되면 케톤을 사용한다. 케톤을 사용하면 뇌와 신경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뇌 유래 신경 성장인자(DBNF)가 분비된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기억력을 향상하고 해마의 신경생성을 촉진하며 미토콘드리아가 증가한다.
셜록이라는 영국 드라마를 보면 집중하기 위해 공복을 활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위에 음식이 가득 차 있으면 뇌로 가야 할 혈류가 소화를 위해 모두 위로 몰리고 졸음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과식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졸음을 유도하고, 길게 보면 인지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인지기능을 향상하고 싶다면 간헐적 단식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