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걸렸을때 ?

오랜만에 블로그에 다시 글을 쓴다.

장염 때문에 한창 고생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장염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장염의 원인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장을 자극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찬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것 혹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장염의 증상은 모두가 알다시피 복통, 설사, 구토 등이 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빠르게 장염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을까?

1. 금식

하루 정도는 금식을 하는 게 좋다. 입에 아무것도 넣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설사를 계속하다 보면 우리 몸의 많은 양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통해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자.

2. 죽

소화가 쉬운 죽을 먹어주자. 미음도 좋고, 야채죽도 괜찮다. 

3. BRAT 식단

미국에서는 설사를 하면 BRAT식단을 주로 먹는다. BANANA-RICE-APPLE SAUCE-TOAST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바나나, 흰쌀밥, 애플소스, 토스트를 먹는데 이 음식들은 위를 자극하지 않고, 우리 몸의 영양분을 공급한다. 

*버지니아 대학교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위 식단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체내의 단백질과 무기질 등의 균형이 깨져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이는 죽이나 미음도 마찬가지다. 정상으로 돌아왔는데도 위와 같은 식단을 지속할 이유는 없다.

4. 장염에 안 좋은 음식 피하기

위의 3가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장염에 나쁜 음식을 피하는 거다. 장염에 좋은 음식을 아무리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커피를 마시고, 감자튀김을 먹는다면 장염의 회복은 더뎌질 것이다.

피해야 할 음식은 크게 4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유제품.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버터 등은 당분간 자제하자.

둘째, 기름기가 많은 음식. 감자튀김, 후라이드 치킨, 삼겹살 등.

셋째, 지나치게 달거나 짠 음식. 사탕이나 디저트 등 달콤한 음식은 소화가 힘들고, 짠 음식은 수분 보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탈수 증세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넷째, 카페인과 알코올. 이게 정말 답답한 부분이다. 장에 염증이 났으니, 알코올로 소독을 해야 한다? 정말 사람 잡을 소리다. 카페인과 알코올 모두 위장을 자극하며, 이뇨작용으로 인해서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마시고 싶어도 며칠만 참자.

위의 것들을 지킨다면 짧으면 3~4일, 길면 2주 안에 회복되게 된다.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블로그에서 글을 찾아볼게 아니라 내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아! 정로환이나 스멕타는 어떻냐고? 설사도 종류에 따라서 처방하는 지사제가 다르다. 섣부른 지식으로 진단하고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