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일찍 일어나기만 해도 인생이 달라진다고?
윌라 오디오북을 통해 처음으로 완독 한 책이다. 주로 출퇴근길 운전을 하면서 듣고,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면서 듣다 보니 그새 완독을 할 수 있었다.
자기 계발 유튜버로도 유명한 김유진 변호사의 책으로, 최근에는 유퀴즈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이 책의 핵심을 3부분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우리는 왜 새벽에 일어나야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새벽은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다. 오후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다.
새벽에는 카톡도 오지않고, 전화기가 울리지도 않는다. 갑작스럽게 밥이나 한 끼 먹자는 연락도 오지 않는다. 새벽시간이야말로 나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나는 매일 5시 즈음에 눈을 뜬다. 눈을 뜨면 곧장 침대에서 내려와 화장실로 향한다. 양치를 하면서 졸음을 몰아내고, 요가와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깨운다. 폼롤러로 자는 동안 뻣뻣해진 근막을 풀어주고 그날 하루의 운동을 시작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퇴근 후 운동도 시도해봤는데 이를 지속하는데에는 어려움들이 너무 많았다. 갑자기 야근을 할 때도 있고, 아내와 심야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들 때문에 계획대로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그저 기상시간만 바꿨을뿐인데, 내가 계획한 일들을 모두 해낼 때마다 내 성취감과 자존감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 일찍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나 당연하게도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자정이 넘어서 새벽 2시쯤에 잠자리에 드는데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활동을 한다? 하루 이틀이면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절대 이러한 라이프 사이클을 유지할 수 없다.
수면은 중요하다. 한국사람들은 잠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는 잠을 자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을 한다. 잠이 중요하지 않았다면 진화의 과정에서 잠이라는 행위는 사라졌을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1/3을 자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 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건강상에 큰 문제가 생긴다. 염증세포가 활성화되어 만성적 재발성 염증이 악화되고, 전신의 피로가 쌓이며, 몸에 통증을 느끼고, 걷기, 뛰기, 운동하기 등 전반전인 신체활동의 제약을 느끼게 된다.
수면부족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부족이 있을 경우, 신경질적으로 성격이 변하고, 우울증 위험도가 올라가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니 잠을 줄여서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피곤한 것은 새벽에 일찍 기상했기 때문이 아니다. 기상시간이 당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충분하지 않은 수면의 질과 양 때문이다.
또한, 알람이 울렸을 때 칭대에서 뭉그적 거리면 다시 잠들 확률이 올라간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바로 5초 룰이다. 침대에서 눈을 뜨면 '아, 오늘은 조금만 더 잘까?', '아 침대가 너무 포근해... 조금만 더 누워있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 침대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럴 때는 속으로 '5... 4.. 3.. 2.. 1...!'을 세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야 한다. 잡념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로켓이 발사되는 것처럼 카운트 다운을 하고 즉시 일어나서 양치를 하면 잠이 깨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일찍 일어나기만 해도 더 나은 삶이 된다고?
그저 기상시간을 앞당겼을 뿐인데, 삶이 더 나아질까? 아침형 인간이 좋냐 저녁형 인간이 좋냐 만큼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와 관련된 재미난 연구결과를 하나 가져왔다.
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ma/category_id/6_1/article_no/250
연구 내용: 하버드대의 마리암 코우차키와 유타대의 아이잭 H. 스미스 교수는 참가자들의 협조를 얻어 하나의 실험을 진행했다. 표면상으론 의사결정 실험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부정직한 행동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피험자들에게는 거짓말을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다. 연구자들은 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오전보다 오후에 더 쉽게 거짓말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하루가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심리적 고갈(psychological depletion)’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판단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위의 연구결과가 보여주듯이 '심리적 고갈'이라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루 중에 가장 에너지 레벨이 높을 때가 언제일까? 오전일까 오후일까? 바로 오전이다. 오후에는 우리가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신체를 움직이며 에너지를 계속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쉽게 늘어지고, 집에서 유튜브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려고 해도 직장에서 일을 하고 온 직장인들은 도저히 운동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나 독서 등 자기 계발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에너지 고갈을 느낀다.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새벽에 읽어 보는 건 어떨까? 살을 빼고 싶다면 새벽에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그저 기상시간만 바꿨을 뿐인데 에너지 레벨이 높아지고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 확보될 것이다. 당신의 인생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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