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자산배분, 영구 포트폴리오

재테크|2020. 8. 22. 11:20

우리는 저번 글을 통해서 자산배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 어떠한 자산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다.

 

왜 자산배분을 해야할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되는 이유는?

당신은 주식투자를 하는가? 펀드 투자도 하고 있는가? 펀드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펀드에는 다양한 자산이 담겨있다. 워런 버핏도 레이 달리오도 자산을 다양하게 나눠 자신의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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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에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60대 40으로 하는 60:40, 이번에 알아볼 영구 포트폴리오,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전략들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쉬우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주는 영구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영구포트폴리오가 뭘까?

 

영구 포트폴리오. 과연 이게 뭘까?

당연히 이 영구는 아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는 1980년대 해리 브라운이 <Fail Safe Investing>에서 언급한 포트폴리오다. 탈무드에 보면 1/3은 부동산에 1/3은 주식에 1/3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라는 조언이 나온다고 한다. 즉,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

그래야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돈을 잃지 않고 불려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잃지 않아야 안정적으로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워런버핏이 말하는 투자의 원칙. 1. 돈을 절대로 잃지 마라. 2. 원칙 1을 절대 잊지마라.

 

2.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아주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25% 는 주식시장에, 25%는 장기국채에, 25%는 금에 투자하고, 25%는 현금(예금, CMA, 단기통안채 등)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잘 돌아갈때에는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좋고, 디플레이션일때에는 채권의 수익률이 좋으며, 인플레이션이 심할때에는 금이 좋고, 경기가 침체 될때에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것이 좋기 때문이다. 

각 자산이 다른 역할을 하기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돈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올지, 디플레이션이 올지, 경기가 활황 일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지만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 미래다. 누가 코로나가 터져서 경제가 이렇게 될지 알았겠는가? 부동산은 또 어떠한가? 그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니 투자자가 가져야 할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험은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3. 영구 포트폴리오의 실적

 

그렇다면 영구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어떨까?

파란색 선이 영구 포트폴리오, 빨간색 선이 60/40, 오렌지색 선이 미국 주식시장이다. 이렇게 봤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당연히 미국 주식이다. 하지만 자산배분의 목적은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함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보면 미국 주식시장은 무려 50%가 빠졌다. 반면에 영구 포트폴리오는 고작 5% 하락에 그쳤다.

어떤 투자자가 자신의 자산이 하루아침에 반토막이 났는데 꾸준히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까? 만약 2008년에 은퇴를 해서 은퇴자금을 찾으려 했는데 내 자산이 반토막이 나있다면? 정말 절망스러울 것이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고 오랫동안 복리의 효과를 꾸준히 누리기 위해서는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려야 만한다.

1978년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미국 주식은 약 12%, 60/40은 10.2%, 영구 포트폴리오는 8.7%이다. 주식에만 투자했을 때보다는 수익률이 작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복리에 효과가 더해지면 이 금액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우리 부부는 생활비와 용돈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영구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으니 월 200만 원씩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금액은 40년 후.. 무려 81억이 된다.

만약 당신이 30세라면 당신의 자산은 70세에 81억 3천5백만 원이 된다.

다만 이 영구 포트폴리오의 최대의 단점이 하나 있다면, 지루하다는 것이다. 경제가 활황이고 주식이 강세장일 때 포트폴리오에 주식이 25%뿐이니 수익률이 낮다. 리스크가 줄어든 만큼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옆집의 누구는 주식으로 00%을 벌었다더라, 친구는 어떤 펀드로 00%을 벌었다더라 라는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다른 사람 이야기에 배아파지 하지 않아야 한다. 대신 경제가 불황일 때 영구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면 우리는 웃을 수 있다. 경제가 활황 일지, 불황일지, 인플레이션이 올지, 디플레이션이 올진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 포트폴리오를 꾸준하게 유지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오늘도 당신의 성공투자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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