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에 투자할때 주의해야 할것은? ETF는 버블이다?
우리는 지난 포스팅을 통해서 ETF의 특징과 Passive Fund와 Active Fund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다. 앞의 2 글만 봤을 때에는 ETF는 단점이 없는 완벽한 투자처럼 보인다.
물론 ETF가 초보자들에게 추천되는 투자방법임에는 확실하다.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며, 웬만한 Active Fund보다 수익률이 좋고, 수수료 역시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ETF에 투자를 할 때에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버블이다. 네덜란드 튤립 파동이나 일본의 부동산 버블처럼 투자가 과도하게 몰려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ETF에 지나친 금액이 몰릴 때 주의해야 할 3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자.
1. 대형주는 더 고평가를 받고, 소형주는 더 나쁜 평가를 받는다.
ETF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모든 주식들을 비율에 맞춰 구입하는 펀드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 ETF를 구입하면 자연스레 삼성전자에 31%가, SK하이닉스에 6.3%가, NAVER에 2.7%가 투자가 된다. 매년 시간이 지날수록 ETF에 투자하는 사람은 많아지고 투자액 역시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이 비율이 큰 주식에 더 많은 금액이 몰리게 되고 대형주들의 가치는 더더욱 커지게 된다. 반면에 ETF에 들어가 있는 소형주의 비율은 고작 0.1% 혹은 그 이하인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대형주의 가치는 더 크게 평가되고, 소형주는 더 작게 평가된다.
2.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 시장 가격은 거대한 자본에 의해 좌우되고 있었다. 지금 ETF 시장이 딱 그러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ETF를 거래하면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내린다. 점점 버블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버블이 터지게 되면 줄 환매를 시작하게 되고, ETF에 투자된 금액이 빠지면 기업에 투자돼있는 금액들 역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즉, 시장 폭락이 발생하는 것이다.
3. 주주의 역할이 축소된다.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다. 주식회사에서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다. 그리고 주주를 대신해서 회사는 운영하는 것이 바로 경영진이다. 그러니 자본주의 시장에서 주주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주주는 CEO의 독단적인 행동을 견제하고, 기업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목소리를 낸다. 이것이 바로 주주 행동주의다. 경영진이 잘못된 운영을 하면 주주는 목소리를 내서 이를 저지하고 개선을 요구한다.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면 이에 대해 시정을 지시한다.
하지만 ETF를 통해 주식에 과도한 돈이 몰리면 주주의 역할이 감소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정능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무능한 경영진을 감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운영을 발견하더라도 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ETF는 초보자를 위한 가장 쉽고 안전한 주식투자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공부 없이 막연하게 ETF만 투자한다면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고, 버블이 터진다면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ETF를 하더라도 꾸준한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당신의 재산을 안전하게 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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