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펀드와 액티브 펀드의 차이점? 무엇이 더 좋을까?

펀드라고 하면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패시브 펀드(Passive Fund)와 액티브 펀드(Active Fund)

패시브 펀드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다. 대표적으로 인덱스 펀드와 ETF(Exchange Traded Fund)를 들 수 있다. 패시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펀드에서는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크지 않다. 예를 들어 KODEX200이라고 한다면, 코스피 시장에 있는 200개의 주식을 비율대로 한 바구니에 담아 놓은 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내 펀드라면 코스피 주가지수를 상회하는 펀드들을 골라서 주가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펀드매니저가 기업을 분석하고 적절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펀드매니저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그렇다면 패시브 펀드와 액티브 펀드. 둘 중 무엇이 더 좋을까?

 

1. 수익률

 

수익률 부분에서 살펴보자. 직관적으로 봤을 때 어느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다고 생각되는가? 주가지수를 상회하는 주식들을 골라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라고 생각되는가?

아래의 재미난 대결을 살펴보자.

워런 버핏은 10년짜리 내기를 하나 제안했다. 10년간 인덱스펀드와 헤지펀드 중 어느 펀드가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대결하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2008년 1월 1일부로 시작된 내기는 2017년에 끝이 났는데, S&P에 투자한 인덱스 펀드가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상회했다. 워런 버핏은 연평균 7.1%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냈다. 반면에 프로테제의 헤지펀드 수익률은 2.2%에 불과했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항상 우상향 하는 그래프를 보였기 때문에 이런 놀라운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워런 버핏은 유언에서 자신이 죽으면 재산의 90%를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ETF의 수익률이 더 높을 수 도 있다.

 

2. 수수료

 

ETF나 인덱스 펀드의 수수료가 액티브펀드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 워런 버핏은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ETF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항상 말한다. 또한 주식을 추천해달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항상 ETF를 추천하곤 한다. 스트레스 없이 낮은 수수료 주식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액티브 펀드의 경우 약 2~3%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인덱스 펀드의 경우 1%, 그리고 ETF는 고작 0.15%의 수수료가 있다. (KODEX200의 경우 0.15%이고, TIGER200은 0.05%에 불과하다.)

 

3. 위험성

 

주식투자에서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는 분산투자와 장기투자가 있다. ETF는 분산투자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액티브 펀드는 대략 50~60개의 주식을 골라서 운용된다. 하지만 ETF는 200개의 주식에 골고루 투자가 된다. 몇몇 주식의 주가가 떨어져도 나머지 주식들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또한 ETF는 테마주 투자나 기타 분석방법에 의한 투자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이 우상향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장기투자를 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만 본다면 패시브 펀드가 액티브 펀드보다 훨씬 좋아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늘 패시브 펀드가 이기는 것은 아니고, 액티브 펀드가 늘 위험하기만 한건 아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의 유언과 조언처럼 ETF에 투자하는 것이 일반인들이 시작하기 가장 쉬운 투자방법임은 분명해 보인다. 만약 당신이 투알못(투자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ETF에 관심을 가지고 ETF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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