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 (누구나 연간 100권 읽을 수 있는 방법)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독서가 좋은 걸 알고 있지만, 쉽게 습관으로 만들지 못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새해 결심으로 1. 독서 2. 운동 3. 공부(영어나 자격증) 등을 다짐하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 아래의 방법을 이용하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책 읽는 습관만 만든다면, 여러분도 1년에 100권 이상 읽을 수 있다.
참고로 한국인의 40%는 독서를 전혀하지 않고, 성인 연간 독서량은 연간 8.3권에 불과하다.(문체부,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
나는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4가지 방법을 권한다.
1. 내 돈으로 책 구입하기
나는 이걸 독서습관 들이기의 첫걸음으로 꼽고 싶다. 책을 구입할 때에는 종이책을 권한다. 내 돈으로 책을 구입하면 무슨 장점이 있을까? 우선... 돈이 아깝다! 책을 사놓고 읽지 않으면 돈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된다. (농담이다.)
종이책을 내 돈으로 사야 하는 이유는, 책을 항상 내 눈앞에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핵심이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은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눈 앞에 있는 쿠키와 초콜릿 등 간식거리를 치우는 것이 중요하다. 눈앞에 달콤한 쿠키와 초콜릿이 있다면, 자연스레 손이 향하게 된다.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책이 항상 내 눈 앞에 있어야 책을 읽게 된다. 도서관 등에서 책을 빌리게 되면 빠르면 5일에서 길면 한 달 안에 책을 반납해야만 한다. 책을 읽고 말고는 아직 생각할게 아니다. 첫 시작은 책을 구입 후, 이곳저곳에 배치하는 것이다.
2. 책 배치하기
자, 책을 구입했다면 배치를 해야 될 차례다. 책은 어디에 배치해야 할까? 어디든 좋지만, 나는 아래의 장소들을 추천한다. 책상 위, 침대 머리맡 그리고 회사 사무실. (화장실은 추천하지 않는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으면, 변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중에서도 회사 사무실에 책을 배치할 경우, 몇 가지 장점이 존재한다.
우선, 있어 보인다. 텅 빈 책상보다는, 다육이 식물과 함께 배치된 여러 권의 책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인테리어가 된다.
두 번째로는, 책 표지를 보다 보면 책을 읽어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바로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를 이용하는 것이다. 어떠한 대상에 대해 싫어하거나 무관심인 상태이더라도, 자주 접하는 것만으로 호감도가 상승하는 것이 바로 에펠탑 효과다. (이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은 다음에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책 표지를 자주 보다 보면, 실제로 읽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3. 책 2권씩 들고 다니기
이동시에는 책을 2권씩 들고 다니자. 왜 하필 2권일까? 책을 1권씩 들고 다닐 경우, 독서가 지루해졌을 때 책을 덮고 Youtube나 Netflix를 볼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아진다. 이럴 때는 과감히 읽던 책을 덮고, 다른 책을 펼치자. 나는 항상 2권의 책을 가지고 다닌다.
4. 매일 책 읽을 분량 정하기
독서습관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다. 매일 책 읽을 분량을 정하고, 무조건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강한 의지는 필요하지 않다. 강한 의지가 필요한 일일수록 우리의 뇌는 더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핵심은 '독서=쉬운 일'이라고 느끼게 하는것이다.
분량은 얼마나 정해야 할까? 분량은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명견만리』 - 146~149페이지 읽기(고작 4페이지). 『아가씨와 밤』 - 122~123페이지 읽기(고작 2페이지). 이런 식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이걸로 충분하냐고? 그럼 충분하고 말고. 이 정도 분량을 읽고 나서, 책을 더 읽고 말고는 당신의 선택이다.
'독서=쉬운 일=굳은 의지가 필요하지 않은 일=양치하기처럼 매일 하는 행위'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소설이나 단편을 쓸 때면 매일 아침, 가능하면 해가 뜨자마자 글을 씁니다. 방해할 사람도 없고, 날은 서늘하거나 춥고, 와서 글을 쓰다 보면 몸이 더워지죠. 전날 써놓은 글을 읽어봅니다. 늘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을 때 작업을 끝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계속 써나가요. 아직도 신명이 남아 있고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는 지점까지 쓴 다음, 거기서 멈추고 다음 날까지 꾹 참고 살다가 다시 시작합니다."(헤밍웨이 29쪽)
"미국의 금주 단체 표어에 `One day at a time(하루씩 꾸준하게)`이라는 게 있는데 그야말로 바로 그것입니다.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가오는 날들을 하루하루 꾸준히 끌어당겨 자꾸자꾸 뒤로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일어납니다. 당신은 그것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만 합니다. 하루는 어디까지나 하루입니다. 한꺼번에 몰아 이틀 사흘에 해치울 수는 없습니다."(하루키, 180쪽)
헤밍웨이 처럼, 하루키처럼 매일매일 그리고 꾸준하게 우리의 일(독서)을 해나가자.
위의 방법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당신도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는 독서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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